크리에이터 소개

[막북상청] 직시

막북상청 온라인 교류회에 낸 회지... 작년에 남엔님 리퀘로 시작한 글이 회지가 되었습니다. 글을 쓰면 쓸수록 더 부족해지지만 그래도 막상 만세입니다 \0▽0/

흔한 날이었다. 담벼락 밖 소란이 가득해도 백주의 활기는 담벼락을 넘는 순간 허공을 휘돌다 그대로 거꾸러진다. 문 하나를 나서면 바로 거리이건만 한낮 해가 뜬 이후로도 사내는 문밖으로 나서지 않았다. 사지를 방만하게 뻗은 채 누운 꼴은 어디를 보아도 한량이었으나, 기생오라비를 자처하기엔 무뚝뚝함이 가득한 눈이 그저 세월을 낚는 이임을 증명했다. 오수에 가까...

막북상청 트위터 썰 정리 2

죄다 단타라서 긴 썰이 거의 없다시피.. 7월부터 푼 썰인데 플릿에 썼다 날려버려 생각보다 별로 없네요. 정말 그냥 복붙만 했어요 하지만 막북군과 상청화는 귀엽죠 응응 막상투나잇

* 원작의 막북군은 고귀하고 냉혹한 미남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사랑할 수 있을 거라는 설정은 따로 붙이지 않았는데 그게 상청화 몸에 빙의한 타비기를 만나면서 뒤집힌 거니까요... 사랑에 빠졌기에 가질 수 있는 설정값 이상의 매력의 원천이 결국 작가인 타비기청화 자신이라는 게 좋네 * 상청화가 고향 이야기를 할 때 위화감을 느끼는 막북군 보고싶다. 분명히...

[막북상청] 고향

막북상청 앤솔 '대역무도'의 멤버 특전으로 투고한 내용입니다. 마니또 님께서 쌍방 짝사랑 막상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적었어요:3[ 마음에.. 드셨으면.. 좋겠습니다ㅠ

흐린 날엔 물이 샌다. 마지막 보수는 집을 비우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. 대야를 놓고 생활하던 시간도 몇 년이었으니, 수리라 하기에도 애매한 임시방편이 어린 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. 인근 상인에게 몇 번 연통을 넣어도 소식이 없어 직접 와 본 옛 집은 생각보다 더 을씨년스러웠다. 살던 날에도 비 오는 날은 줄곧 전쟁이었다. 아귀가 맞지 않는 창이 덜컹거리...

백망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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