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마를 치는 물소리에 잠을 깨니 별 하나 없는 밤이었다. 물안개 핀 골짜기에 누운 추위가 산비탈을 타고 미끄러지는 새벽녘이다. 갓을 씌운 촛불이 꺼질 듯 흔들리는 모양을 상청화는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. 바람이 들 새도 없건만 가물한 모양새가 이상했더니, 이윽고 방은 그저 검고 붉기만 했다. 으슬거리는 몸을 일으켜 침대에 앉자 활짝 열린 창문이 그제야 눈에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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